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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버튼 & 대니엘프만 영화음악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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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트림무비'의 은혜로 보게 된 '팀버튼 & 대니엘프만 영화음악 콘서트'


이번 공연은 팀버튼 감독님의 영화가 완성되는데에 
대니 엘프만의 음악이 얼마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평소에 좋아하는 몇 편을 제외하고는 따로 OST를 즐겨듣지 않았음에도 
음악을 듣고 있으면 눈 앞에 영화장면이 저절로 그려지는 듯한 경험도. 
그러나 무엇보다도 감동적이었던 것은 이 공연의 오프닝 영상! 
장편 데뷔작 '피위의 대모험(1985)'부터 (에드우드, 스위니 토드를 제외한 )'다크 섀도우(2012)'까지 
총 15편의 영화의 장면들을 편집한 영상이었는데 
그 긴 시간 동안 팀 버튼답게 만들어 낸 그 독특한 분위기와 이야기가 
마치 한 세계의 역사를 보고 있는듯한 경이로움에 알 수 없는 감정이 울컥.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오더라. 

연주중에는 영화마다 팀감독님의 오리지날 스케치와 실제 영화 속 캐릭터를 오버랩시켜 보여주는데 
그림이 생명을 얻어 영화속에서 살아나는 느낌이었다. 
팀 감독님의 이 놀라운 세계를 눈으로 보고 느끼고 감동받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고맙던지. 

아주 먼 훗날 누군가 긴 세월 동안 그린 나의 그림들을 보며 과연 이런 느낌을 받을 수 있을까. 
진정 그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십년, 아니 이십년 후에라도 
팀버튼 감독님과 대니 엘프만이 앞으로 함께 만들어 갈 영화와 음악들을 추가하여 
다시 공연으로 만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땐 대니 엘프만이 잭의 노래를 지금처럼 열정적으로 부르지는 못하겠지만ㅋ 
부디 두 분 다 건강하시길. 

(오케스트라 연주를 체조경기장에서 감상해야했던, 
그리고 진정 창피했던 공연 진행과 연주 및 합창 퀄리티에 대한 부분은 언급하지 않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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