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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그녀(Miss Granny.2014)

영화는 전체적으로 얄미울만큼 심은경의 연기에만 기대고 있을 뿐

아이디어도 고민의 흔적도 보이지 않는다.

도입부의 설정들은 너무도 지나쳐서 보면서 짜증이 날 정도였다.

이야기의 진행은 '미녀는 괴로워'와 심하게 겹치기도 하고.

중간의 멋진 피디의 입을 통해 직접 실토하지 않던가

모든것을 그냥 오두리에만 맞춰놓은거 아니냐며.

문제를 해결할 생각이 없었다면 그냥 가벼운 판타지물로 컨셉을 잡았어도

충분이 재미나고 감동적이었을텐데 말이다.

그런데, 젊어진 꽃할매 심은경의 연기는 순간 이 모든 단점을 잊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박인환아저씨와의 연기호흡도 좋았고.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대선배들 사이에서도 전혀 모자르지 않는 그녀의 연기의 내공이었다.

뻔한 감정팔이 설정일지라도 말도안되는 마무리였다 할지라도

그 큰 눈에 그렁그렁 맺히는 눈물과 함께 보여준 어머니의 연기는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무엇을 예상하더라도 그 이상을 보게되는 카메오의 한방은 이 영화의 신의 한수가 되어주었다.

 

500만을 향해 가고 있는 '수상한 그녀'

많은 고민 끝에 처음 원톱으로 열연한 작품이기에 500만 넘어 맘껏 흥했으면 좋겠구나.

 

감독님은 정말 은경양 만나 계타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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